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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데코리아의 새 주인이 토종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결정되면서 딜을 함께 만들어간 자문사 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독일 산업용가스 업체 린데는 이날 새벽 한국법인인 린데코리아 자산을 IMM PE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가는 약 1조3000억원이다. 올해 첫 조 단위 빅딜의 결론이 정해진 셈이다.
인수 주체는 IMM PE지만 M&A딜은 여러 자문사단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만큼 조력자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IMM PE와 함께 이번 린데코리아 딜을 성사시킨 주역들은 총 다섯 곳이다. 로펌과 회계법인, 금융자문사, 그리고 컨설팅 펌이 총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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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와 실사 과정에서의 전략 컨설팅(Commercial Due Diligence)은 베인앤컴퍼니가 담당했다. 베인앤컴퍼니는 빅 컨설팅 펌 중에서 가장 먼저 PE 본부를 꾸리고 PE와의 관계에 공을 들여온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국내 PEF들이 M&A관련 자문을 구할 때 상당히 선호하는 하우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베인앤컴퍼니에서 PE부문은 원종택, 윤성원, 최원표 파트너가 담당하고 있다.
경영컨설팅은 룩센트 인코포레이티드가 맡았다. 룩센트는 '오퍼레이션 자문'에 강점을 가진 컨설팅 회사다. 특히 이공계 출신 현장 경험자들이 주요 인력으로 포진해 있는 것이 강점이다. 주요 인력의 현장 경험은 PE가 기업을 인수해 경영하는 과정에서 공장 운영이나 관리(오퍼레이션) 부문에서 자문을 받는 데 유용하게 작용한다.
룩센트와 IMM PE와의 인연은 캐프에서 맺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IMM PE는 지난 2010년 단순 재무적 투자 목적이었던 캐프 투자건에서 대표의 방만한 경영 등으로 투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하자 2013년 소송을 통해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직접 경영에 참여한다. 이 과정에서 룩센트와 손을 잡고 캐프가 위치한 상주에 함께 거주해 동거동락하며 회사를 턴어라운드 시켰다. 이때 쌓여진 신뢰 관계는 아직도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린데코리아 딜에서도 발현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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