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21F. Parc.1 Tower2, 108, Yeoui-daero, Yeongdeungpo-gu, Seoul, Korea 07335
T 02-546-8222 F 02-546-8226 E service@looxent.com ↗
© 2024 LOOXENT. ALL RIGHTS RESERVED.
A 21F. Parc.1 Tower2, 108, Yeoui-daero, Yeongdeungpo-gu, Seoul, Korea 07335
T 02-546-8222 F 02-546-8226
E service@looxent.com ↗
© 2024 LOOXENT. ALL RIGHTS RESERVED.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PEF)로 성장한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국내 PEF업계의 ‘전설’이다. 현재 국내를 포함해 중국·홍콩·일본에서 운용 중인 자산 규모만 150억 달러(약 17조원)를 넘어선다.
코웨이·오렌지라이프· 홈플러스 등 굵직굵직한 딜을 성공시키며 ‘투자의 귀재’로 명성을 쌓아 온 김 회장은 최근에도 또다시 화제에 올랐다. 2019년 5월 ‘막판 뒤집기’를 통해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롯데지주는 당초 한앤컴퍼니를 롯데카드의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지만 한앤컴퍼니의 검찰 조사로 리스크가 부각되자 우선협상대상자를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급선회했다. 김 회장이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롯데지주 측에 더 좋은 조건의 인수 제안서를 다시 제출하는 등 끝까지 설득에 나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승부사’다운 그의 기질이 십분 발휘된 결과다.
◆국내 토종 사모펀드의 살아있는 ‘성공 신화’
MBK파트너스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인수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매각자였던 ING그룹은 보고펀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MBK파트너스는 차순위 협상자였다. 하지만 김 회장은 2조원 정도의 인수 가격을 제시했던 보고펀드보다 더 좋은 조건인 1조8400억원을 제시하며 ‘막판 역전극’에 성공했다.
[중략]
오렌지라이프와 코웨이를 포함해 특히 올 들어 주요 투자 기업들의 연이은 엑시트에 성공한 김 회장은 올해 포브스 선정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PEF 운용사 대표가 국내 30대 부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BK파트너스의 ‘아픈 손가락’으로 거론되는 홈플러스는 ‘리츠 상장’을 통해 엑시트를 꾀했지만 지난 3월 상장을 철회하며 뼈아픈 실패를 맛봤다. 해외 투자자들의 공모 흥행 부진이 이유였다. 하지만 최근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를 주축으로 홈플러스의 전국 매장을 온라인 물류센터로 전환하는 등 새로운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MBK파트너스가 최근 손에 넣은 롯데카드도 홈플러스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카드 사용자들의 빅데이터가 기반이 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한 홈플러스의 유통 혁신이 가능해진다. 그러면 두 회사 모두 기업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바탕으로 MBK파트너스 측에서도 시기는 특정하지 않고 있지만 홈플러스 리츠의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향후에도 ‘홈플러스 리츠’의 화력이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