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21F. Parc.1 Tower2, 108, Yeoui-daero, Yeongdeungpo-gu, Seoul, Korea 07335
T 02-546-8222 F 02-546-8226 E service@looxent.com ↗
© 2024 LOOXENT. ALL RIGHTS RESERVED.
A 21F. Parc.1 Tower2, 108, Yeoui-daero, Yeongdeungpo-gu, Seoul, Korea 07335
T 02-546-8222 F 02-546-8226
E service@looxent.com ↗
© 2024 LOOXENT. ALL RIGHTS RESERVED.
2014년 1월의 어느 토요일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 대표를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강원도의 한 콘도 회의실에 모였다. 회의실에 들어오기 전 휴대폰까지 반납한 이들의 목표는 ‘올해 IMM의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것. 매년 초 회사의 투자 방향성 설정을 위한 ‘인베스트먼트 컨센서스 미팅’(이하 ICM)은 송 대표에서부터 주니어 심사역까지 각자가 준비한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다.
[중략]
인수를 마무리하자마자 IMM PE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투자를 집행한 운용인력들을 태림포장에 파견한 것이었다. 손동한 전무(현 IMM PE부사장)와 김유진 이사(현 할리스 대표)가 그 책임을 맡았다. 인수 과정에서 실사를 담당했던 오퍼레이션 전문 컨설팅 업체 룩센트도 이들과 함께 회사에 상주했다. 아무리 오래 실사를 했어도 직접 경험하지 않는다면 재무 전문가인 사모펀드 운용역이 인수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킬 요인을 뽑아낼 수 없다는 철학에서였다.
반 년에 걸친 분석을 통해 △원지와 포장으로의 사업 재편 △공장별 최적화 △인센티브 시스템 구축이란 과제가 도출됐다. 인수 당시 태림포장은 태림포장을 비롯해 태림페이퍼, 월산페이퍼, 동원페이퍼 등 계열사들에 원지와 포장 공장 13개가 혼재돼 있었다. 경영 역시 독립채산제로 이뤄져 원료 구매 라인 역시 제각각이었다. 태림포장 자체가 오랜 기간에 걸쳐 중소업체들을 인수합병(M&A)해 만든 회사였기 때문이었다.
[중략]
구조개편의 효과는 택배 수요 증가, 중국의 폐지 수입 금지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결합해 빠르게 나타났다. 2014년 6265억원이었던 태림포장의 매출액은 2018년 1조 1496억원으로 83.5% 증가했다. 충청도와 전라도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투명해진 원가 구조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확대를 겨냥한 공격적 마케팅이 가능해진 덕이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2015년 406억원에서 2018년 1643억원으로 크게 높아졌다. 인수 당시만 해도 1~2%를 맴돌았던 골판지 업계의 이익률이 10% 안팎으로 높아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업계 최고의 실적이었다.
[중략]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