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의 세계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위축에서 빠르게 회복한 지난해 국내 M&A 시장은, 약 9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와 머저마켓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억 달러(약 1200억원) 이상 M&A 거래건수(거래 종결 기준)는 102건으로 최근 10년내 최대치다. 1억 달러 이상 대규모 M&A 거래건수는 2016년 56건을 기록한 이래, 2017년 59건, 2018년 96건, 2019년 98건으로 계속 성장했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79건으로 주춤하다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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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대상 기업의 영업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자문을 주로 제공하는 경영컨설팅 분야의 상황은 금융자문 분야와 비슷하다. 이른바 ‘MBB’라 불리는 멕킨지, 베인, 보스톤컨설팅그룹 등 글로벌 3사가 확고한 선도 그룹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4대 회계법인 내부의 컨설팅 조직과 룩센트 등 국내 컨설팅 기업들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경영컨설팅사들의 역할이 거래 자문 단계를 넘어선 지 오래됐다는 점은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인수한 회사의 가치 증대를 위한 통합 작업(PMI, Post Merger Integration) 분야가 무시 못 할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PMI가 M&A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교훈이 낳은 결과다. 그에 따라 룩센트처럼 PMI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실사 자문으로 역할을 확대하는 사례도 등장했을 정도다.
이렇게 전통적인 M&A 자문분야는 아니지만, M&A 거래에 필요한 자금 중 일부를 차지하는 대출을 알선해주는 인수 금융 분야도 최근 금융기관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했다.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투자증권,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은행, 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과 증권사들이 모두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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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의 세계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위축에서 빠르게 회복한 지난해 국내 M&A 시장은, 약 9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와 머저마켓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억 달러(약 1200억원) 이상 M&A 거래건수(거래 종결 기준)는 102건으로 최근 10년내 최대치다. 1억 달러 이상 대규모 M&A 거래건수는 2016년 56건을 기록한 이래, 2017년 59건, 2018년 96건, 2019년 98건으로 계속 성장했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79건으로 주춤하다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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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대상 기업의 영업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자문을 주로 제공하는 경영컨설팅 분야의 상황은 금융자문 분야와 비슷하다. 이른바 ‘MBB’라 불리는 멕킨지, 베인, 보스톤컨설팅그룹 등 글로벌 3사가 확고한 선도 그룹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4대 회계법인 내부의 컨설팅 조직과 룩센트 등 국내 컨설팅 기업들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경영컨설팅사들의 역할이 거래 자문 단계를 넘어선 지 오래됐다는 점은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인수한 회사의 가치 증대를 위한 통합 작업(PMI, Post Merger Integration) 분야가 무시 못 할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PMI가 M&A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교훈이 낳은 결과다. 그에 따라 룩센트처럼 PMI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실사 자문으로 역할을 확대하는 사례도 등장했을 정도다.
이렇게 전통적인 M&A 자문분야는 아니지만, M&A 거래에 필요한 자금 중 일부를 차지하는 대출을 알선해주는 인수 금융 분야도 최근 금융기관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했다.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투자증권,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은행, 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과 증권사들이 모두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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