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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머리를 숙였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기업 대표들의 한결같은 행보가 최근에도 똑같이 연출되고 있다. ‘127시간 30분’간 먹통 사태를 일으킨 카카오를 비롯해 생산직 직원 사망 사건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SPC 등은 대국민 사과, 사후 대책 마련 등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린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무료 서비스 피해보상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론은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SPC는 좀 더 상황이 꼬였다. 사건 발생 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안전 관리 강화에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사과 이틀 뒤 공교롭게 SPC 또 다른 계열사 공장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가 나면서 안전 관리 소홀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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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매뉴얼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오승목 룩센트 대표는 “매뉴얼은 자사의 판단 기준이고 현실 직시를 못하면 매뉴얼로 인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도 “위기 상황은 시시각각 변하고 유형도 다양한데, 매뉴얼만 따르면 세밀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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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사례도 눈여겨볼 만하다. 무신사는 2019년 7월 공식 인스타그램에 “속건성 책상을 ‘탁’ 쳤더니 ‘억’ 하고 말라서”라는 문구의 양말 광고를 게재했다. 1987년 전두환 정권 당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비판이 일자 무신사는 게재 당일 콘텐츠를 삭제했다. 다음 날 사과문도 게시했다. 9일 뒤에는 박종철기념사업회에 방문해 사과했다. 당시 기념사업회 측은 “사과를 받아들인다”며 “문제 해결 방식이 건강하다”고 말했다.
오승목 대표는 “사회적 공분을 살 수 있는 중대한 실수였고 고인에 대한 무례함이 드러난 큰 사건이었지만 신속한 대응, 진정성 있는 사과, 구체적 후속 조치가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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